CONTENT

울산 폐기물 다량업체 자발적 저감 절실

울산연구원 도시환경 브리프

최근 8년 산업폐기물 배출량

상위 10곳이 절반 이상 차지

폐자원 재사용방안 개발 제안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지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업자의 자원순환 성과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울산연구원 시민행복연구실 김희종 박사는 30일 울산도시환경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8년간(2011~2018년 최종처분장 3곳 매립현황) 울산지역에 매립된 사업장폐기물 총 531만9318t 중 359만164t(67.5%)이 울산지역 업체가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지역 업체로부터 유입된 사업장폐기물 매립량은 172만9154t(약 32.5%)이다.

업체별 매립량을 보면 A업체가 48만1753t(1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B업체 39만3054t(10.9%), C업체 26만7666t(7.5%), D업체 15만4904t(4.3%), E업체 13만3896t(3.7%) 등 순을 보였다. 이처럼 상위 5개 업체의 매립량은 전체 매립량(타 지역 반입량 포함)의 약 39.9%에 달했고 상위 10개 업체로 확대할 경우 전체 약 52.1%까지 상승했다.

김 박사는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지 부족 문제 대응을 위해 “자원순환관리법에 따른 폐기물 다량배출 사업자의 적극적인 자원순환 성과관리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태산업 개발(EID·Eco-Industrial Development)을 통한 감량 노력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자원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원으로 재사용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EID를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량배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 감소를 위해 연구개발(R&D)을 통한 수익형 EID 모델 사업화를 추진하고 지역 대학에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해당 사업체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