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 우심사업장 관리 강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울산 미포와 온산 등 9개 산단 특별점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관내 주요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드론 및 대기질 분석장비(질량분석기 등)를 탑재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의심사업장을 선별한 후 환경감시단과 한국환경공단 합동으로 순차적으로 주요 산단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굴뚝 TMS(원감감시체제)’ 측정자료와 주요 산단의 화학물질 배출량 및 취급량 등을 분석해 TMS 관리 부실 우려사업장과 9개 산업단지를 이번 특별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 산단은 울산 미포산단과 온산산단을 비롯해 △옥포 △죽도 △창녕 △남지 △명지·녹산 △창원 녹산 △신평·장림 △양산 어곡 등 산단이다.

환경청은 이번 점검을 위해 첨단장비팀과 점검팀 등 8개팀 15명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했다. 첨단장비팀은 9개 산단을 일정기간 스크리닝하게 되며,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게 나온 지점을 중심으로 사업장 취급물질, 풍향 등을 고려해 의심사업장을 도출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장은 TMS부실 우려 사업장과 함께 점검팀인 환경감시단과 한국환경공단이 협업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되며, 굴뚝 시료 채취와 함께 오염도도 검사할 예정이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은 첨단장비를 활용해 많은 사업장을 스크리닝함에 따라 해당 산단 사업장들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집중점검에 따른 적발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봉석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