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산단 확장 ‘제동’..폐기물 매립장도 ‘불투명’ 

(앵커)
산업폐기물은 합법적으로
처분하더라도 매립장 부족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울산시가 추진하던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산업폐기물
처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와 산업단지공단이
온산국가산단을 확장하려고
추진한 부집니다.

단지 인접 녹지
159만 제곱미터에 2026년까지
5천6백억 원을 들여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아 타당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싱크)산업단지공단 관계자
‘입주하려고 하는 수요자들이 (코로나로) 상황이 나빠져서 투자를 늦춘다든지 아니면 없앤다든지 이렇기 때문에 처음보다 수요가 줄어든 거죠.’

(브릿지: 산단 확장 부지엔
15년 가량 산업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폐기물 매립장도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확장될 산단의 10%에 울산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개발 방식의
매립장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폐기물 대란으로
부담이 커졌다며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립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면/온산공단 공장장협의회 사무국장 ‘폐기물 처리에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울산의 공장장협의회가 제안하는 울산의 공동매립장 설립안 추진이 마땅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수요 업체 등을
재검토해 사업계획을 변경한 뒤 오는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지만
코로나 사태 속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2021/03/15 배대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