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항 침하 남방파제 조성 완료땐 줄어들듯

온산산단 매립지 도로·방파제

파랑 등 영향으로 침하 반복

2025년 완공땐 도로보호 기대

 

 

울산 울주군 온산항 일원의 매립 산업용지 해안도로 및 방파제에서 침하가 잇따라 발생해 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파도와 조류의 영향으로 하부가 침하되기 때문인데, 온산항 남방파제 개설 공사가 완료되면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온산국가산단 내 세진중공업 인근 방파제 호안이 파손되고 해안도로인 우봉이진로 약 250m가 침하됐다.

 

해당 부지는 세진중공업 등 5개 회사가 바다를 메워 공장용지를 만든 곳이다. 이들 회사는 침하가 발생한 도로와 방파제 구간을 시에 기부채납했다.

 

시는 정밀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해 파랑 및 조류의 영향으로 기초 사석부가 세굴·유실돼 하부 침하, 손상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용역에서 부실시공은 아니라는 결과를 얻었고, 하자 보수 기간도 끝나 자체 보수키로 결정했다.

 

공사비 30억원 중 정부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원을 우선 확보해 공사를 발주했고, 이후 시비 20억원을 추가해 지난해 3월 보수를 마무리했다. 다만 추가 침하를 막는 근본적인 보수가 아닌 파손 부분을 손질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후에도 침하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하이선의 내습으로 무림피앤피 앞 해안도로가 다시 유실돼 보도 부분을 보수하고 있다.

 

당초 지속 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울산해양수산청이 시행 중인 방파제 축조 공사로 피해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해수청은 온산항 앞 해상에 남방파제 2단계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2-1공구 900m 구간은 지난 2017년 완료했고, 2-2공구 1.3구간은 공사를 진행 중이다. 2-3공구 900m2025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온산산단 해안도로 대부분 구간은 해상 방파제로 보호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해상 방파제가 들어서면 해안도로가 파도로부터 직격되는 일이 줄어 침하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2.1길이의 1단계 남방파제가 설치된 온산항 일원에서 지난해 태풍 당시 도로 파손이 발생한 만큼 방파제 건설이 완벽한 대안은 아니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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