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온산산단 확장으로 공영매립장 최우선 추진”

울산시가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으로 공영매립장 건설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 정책 기본방침을 밝혔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24일 울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장윤호 의원의 폐기물 매립장 관련 서면질문에 “2020년 8월께 울산시 폐기물 정책의 기본방침을 확정했다”고 답변했다.

장 부시장은 “첫째 온산산단 확장으로 공영매립장 건설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두번 째는 온산산단 내 입주 기업체의 자가 매립장 개발을 지원하고, 세번 째는 다수의 기업체를 위한 폐기물매립장 개발계획 변경에 대해 산업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고 정했다”고 했다.

그는 온산산단 확장계획과 공영매립장에 대해 “온산국가산단 확장계획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울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공영개발사업으로 산단 확장 면적은 159만㎡로 이중 폐기물매립장 부지는 15만㎡”라고 설명했다.

장 부시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20년 KDI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입주수요가 줄어 2021년 3월에 진행 중인 조사를 철회했다”면서 “따라서 수요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공영산업폐기물 매립장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 공감대가 생긴다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려아연의 자가처리시설 승인과 관련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사업목적과 취지, 관련 법령과 절차 및 관계기관 의견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산업용지에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 처리방안은 법에 따라 산업단지개발 지정권자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적 방향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장 부시장은 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한 주민 갈등 해소 방안으로는 “앞으로 사업장폐기물 건립은 상황에 맞게 공영 또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필요한 경우 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