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사고현장 유해화학물질 측정장비·센서’ 개발 추진행안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과제’에 선정

2년간 국비 5억 원 투입 연구 수행…화학물질 누출 신속 대응체계 구축

울산시는 조성된지 50년이 훌쩍 지난 노후 국가산업단지와 원자력발전소가 소재한 울산의 화학물질 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화학물질 유·누출사고 현장 물질정보 측정 및 대응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년 하반기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현안 과제’로 선정됐다.

사업 내용은 사고 현장 유해화학물질 측정장비 및 감지기(센서) 개발, 피해 확산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예기치 못한 다양한 재난·안전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현안 과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8건의 현안 수요를 접수했다.

행안부는 이 중에서 시급성·중요도, 과학기술적 문제해결 필요성·가능성, 예산 규모 내 연구개발 계획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울산시 현안 과제를 비롯한 10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행안부는 오는 11월 말 수요기관의 문제를 해결할 연구기관을 선정해 과제 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산 지원 규모는 과제당 1년에 국비 2억5,000만원 내외로 최대 2년간 5억원이다. 연구 결과물은 전국 119상황실, 소방서, 합동방재센터,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등에서 활용하게 된다.

손연석 시민안전실장은 “노후화된 국가산단과 원전이 소재한 울산의 지역적 특성상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화학물질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기술개발·실증, 성과 확산 등 연구개발(R&D) 전 단계에 걸쳐서 중앙부처·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선정된 현안과제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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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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