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석탄부두 온산 이전에 대해 경제·환경·사회적 이익 대변해야”서휘웅 울산시의원 서면질문 통해 주장

서휘웅 울산시의원은 “울산시는 석탄부두의 온산 이전에 대해 국가사업이라며 손을 놓은 채 시민의 경제, 환경, 사회적 이익을 위한 대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15일 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해양수산부는 울산본항 석탄부두를 오는 2030년까지 온산읍의 남신항으로 이전하고 액체부두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했다”며 “그러나 주민 수용성과 환경 문제 등 큰 오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석탄부두는 과거 8개 회사에서 현재는 한주와 고려아연 2개 회사만 사용하고 있고, 탈탄소와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한주도 석탄 사용을 중지하고 LNG로 대체하기로 해 이제 유일하게 고려아연만 사용하게 된다”며 “특정 기업을 위한 석탄부두가 과연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또 “석탄부두가 옮겨가는 신항만이 있는 온산국가산단은 최초 24%에 달했던 녹지·공원부지가 줄고 줄어 2014년 2.8%에 이어 이제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투리에 일부만 남아있는 실정”이라며 “항만계획에 필수적으로 조성이 돼야 할 녹지·공원이 없다.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항만 계획부지에 석탄부두가 이전할 곳에는 병풍 모양의 바위가 햇빛을 가리는 차일처럼 생겨 이름이 붙여진 ‘차일암’이 있다”며 “기업의 이윤을 위해 없애버릴 정도의 하찮은 자연 유산이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높고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자 ‘지질역사의 축소판’이라 불리고 있어 반드시 지키고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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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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