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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측정망 보완 계기, 대기공해 발본색원해야

(사설)울산의 공기를 더럽히는 주범인 정체불명 대기공해를 잡기위한 장비 보완이 이뤄졌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당장 한곳이라도 추가 설치가 시급한 것이 울산 대기공해 측정 장비 현실이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환경 측정망 3곳을 추가로 설치해 이번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은 북구 송정동(도시대기 측정소)과 북구 효문동,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대기 중금속 측정소)이다. 송정동은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도시대기 측정소가 설치됐다. 이번 추가 신설로 울산시 대기환경측정망은 기존 29곳에서 32곳으로 늘었다. 울산은 공단지역 뿐만이 아니라 시가지는 물론 주택가에도 불특정 시점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매캐한 냄새가 퍼지는 날이 자주 있다. 남구 여천동과 삼산동 일부, 동구 방어진 일대와 북구 주택가는 물론 온산공단 주변도 공해는 여전하다. 우려할 부분은 울산과 온산공단 대기 중에 발암물질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흐린 날 공단지역 하늘은 온통 매연으로 가득한 것이 현실이다. 초미세먼지는 더욱 높은 수치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다. 여러 기관 측정과 관찰로 드러난 사실이다. 문제는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경우 대기오염물질 굴뚝 자동측정기기(TMS)로 대기 상황을 체크하지만 특정 화학물질 배출만 관리할 뿐 악취 발생은 감지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실제 악취 발생 신고에도 이 측정망은 작동하지 않았다. 국제암연구소는 초미세먼지를 석면, 흡연과 같은 등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입자가 매우 작아 코나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부 끝까지 이동, 호흡기 계통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당국의 대책은 고작 위험성을 알리는 수준이다. 이번 도입한 대기공해 측정망처럼 울산시는 해마다 예산을 들여 측정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문제는 원인불명 악취를 추적하고 단속하는 부분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무인 악취 포집기나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악취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디서 배출하는 악취인지를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문제는 장마철이나 흐린날, 집중호우가 내리는 날이면 악취배출이 심해진다는 점이다. 대기측정 장치가 고도화되고 유해물질 추적이 더 세밀화 된다면 악덕 배출업체 단속을 제대로 할 수 있겠지만 현재 그마저 쉽지 않다. 문제는 그동안 자료로 유해물질 배출 사업장을 특정하고 집중관리하는 방안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저인망식 점검이 악취 단속에 효과적이라 이야기 한다. 장비보완 만큼 지속적 감독을 통해 악취공해은 발본색원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