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단 오염사고 과학적 측정 위해 이동형 유해대기측정차량 추가 확보 추진"

울산시는 산단 오염사고 시 유해대기물질의 과학적이고 입체적 측정을 위해 이동형 유해대기측정차량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영해 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의 '울산 국가산단의 유해대기오염물질 유출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면질문에 대해 5일 이같이 답변했다.

시는 답변서를 통해 "울산에는 울산·미포, 온산 2개의 대규모 국가산단과 다수의 지방산단이 소재하고 있고, 산단에 입주한 기업체에서 전국 화학물질 유통량의 25.9%가 유통되고 있어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발생 위험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또 "이에 따라 오염사고 및 폭발사고 시 인근 주거지역에서의 영향 등을 측정하기 위해 2018년 첨단장비인 유해대기측정차량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민 안전과 맑은 대기질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단 화재·폭발 사고 시 화학물질 유출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시는 "공단 인접 거주 시민들은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불안감 호소, 피해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고유형에 따라 대응 주관기관이 달라지게 되는데 화재, 폭발의 경우 소방본부의 주관으로 수습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만약 화학물질이 유출됐을 경우 사고원인 파악, 피해확산 범위 산출, 사고복구 및 유출된 화학물질의 방재조치 등 사고수습 활동은 주로 화학물질안전원,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진행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화학사고가 심각해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황판단회의로 주민대피 결정을 하게 된다"며 "환경부서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2차 오염 예방활동 등 주로 사고수습을 지원하고 관련 부서는 재난문자발송, 주민대피 실시 등 시민보호 조치를 진행하게 된다"고 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